내가 면접관일때 신입에게 하는 질문들

면접관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지원자를 보았다. 그 중 학원을 수료후 지원을 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런데 대부분 굉장히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글에 그동안 학원 출신 지원자에게 질문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부터 10까지 더하는 코드를 작성해주세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개발을 하던 로직은 조건과 반복으로 구성된다.

보통 학원에서 조건문은 알려준다. 어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건문은 너무나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복문은 잘 알려주지 않는다. 학원이 사용하는 교육자료가 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반복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개발자로서 꿈이 무엇입니까?

이건 전공자던 비전공자던 누구나 받는 질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답변에서 나는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다.

단순한 답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심이 많거나 굉장히 구체적인 답변을 원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나는 위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한다.

‘네이버의 Deview나 Kakao의 if같은 아주 유명한 컨퍼런스에 서서 발표를 하며 질문을 받고 답변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이 목표는 30대에 이루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마지막으로 개발한 내용 / 공부한 내용이 무엇인가요?

개발자는 언제나 공부를 해야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농담으로 고등학교때 이렇게 공부를 하면 의대도 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단순히 개발자라는 직함을 달기 휘해 학원을 다닌 사람들은 마지막 개발 내용이 학원을 수료하면서 만든 내용이다. 개인이 욕심이 있으면 그 이후로 다양한 것을 해봤을 것이다.

마치며

면접관으로 여러 면접을 보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다. 주변에 개발을 배워서 이직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져 적어 보았다. 대부분 큰 금액을 지불하고 학원을 다니거나, 국가에서 지원하는 학원을 다니며공부 중이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학원을 가지 말라고 한다. 학원을 가기 전 본인이 개발자가 되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인터넷에서 찾아본 후 공부를 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내가 생각하는 안타까운 점은 학원을 다니며 배우는 것이 아닌, 그 과정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점이다. 학원을 다니기 전 개발이 어떻게 되는지 맛을 보고, 그 이후로 학원이든, 학교든, 독학이든 시작했으면 한다.